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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술집, 홍대

 

 

 

와인 마시고 싶다.

나무 많고, 풀냄새, 흙냄새 진한 곳에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

좋은 음악이 흘러 나오고

좋은 사람과 함께

신맛은 좀 적은, 드라이한 와인 마시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싶다.

 

간 생각하지 않으면서.

 

몸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음악. 향..

 

조용히 생각하고 싶다.

글도 끄적이면서.

 

한 자리에서 한 사람과..온기를 나누고 싶다.

오래도록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서로에게 남고 싶다.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