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예대 축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의 축제 1. 사랑에 빠진 순간을 기억하는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너를 떠올리고. 나는 사랑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희미한 두 글자 앞으로 어느 순간이 호명되고 정의된다. 그 순간은 너무 짧아서 나의 기억 밑으로 잠식된다.딱 일 년만에 너를 만났다. 그 때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추스려야 했고 나는 들떠서 잠도 못잔 상태였다.나는 널 간직해야 했다. 어느 날 문득 네 앞에 서야 했을 때, 그 어떠한 걸로도 내 감정을 너에게 표현 할 수 없었다.이것이 사랑인가.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그를 첫사랑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인지 잠깐 만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말해야 하는지.아마 둘다 맞을 것이다. 그저 이러한 정리된 생각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기억이 기억으로 덮이고 겹쳐지고 무너지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