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한다 박성준시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몰아 쓴 일기 돌아 나올 곳이 없는, 말이 없는, 시들지 않는 저 말들 가슴을 움켜 쥘 당신께 그 떨림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당신에게 들판 위에서 아래로 널리 널리 떠오르다 추락하는 육체의 축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당신. 당신을 따라 갈 수 없을 때 나, 향을 피우고 여전히 떠돌아다니고 있을 당신, 그 향을 기억하기 위해 스쳐 지나가는 당신으로부터 함부로 자꾸만 떨어질 작정을 하고 나, 당신. 입 속에서 흘러 넘칠 자해의 말들 박성준 시인의 시집 을 읽으면 몸이 달아오른다. 가슴 떨리게 하는 시인의 문장과 배치력, 구성력.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리듬. 호흡이 돋보인다. 박성준 시인의 호흡이 내 입 속으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문장의 리듬에 빨려 들어간다. 구절 마다 몸이 위아래로 흥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