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2월 23일의 대화 우리 집에 핀 무꽃. 이틀 뒤에는 더 많은 꽃이 피어 있었다. 큰 꽃망울 아래로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꼴이 얼마나 귀엽던지. 제 몸에 맞게, 꼭 알맞게 피어난 꽃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참 설렜다. 왠지 모를 희망이 햇살과 함께 와락 나에게로 안겨졌다. 어제는 사람들과 술자리가 있었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던 도중에.. 한 분과 조금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분. 정반대의 생각들이었는데, 통했다. 긴 줄의 끝점과 다른 끝점. 반대의 의견들은 결국 하나의 생각이었던걸까. 하루 하루 이상을 품고 먼 미래는 조금 달라질 줄 알았던 삶. 서른이 넘어간 그 분은 이제 그런 것들(이상,꿈)은 별로 없다고 했다. 기대를 품지 않아도 나는 미래의 여기에, 똑같이 앉아 있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