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ent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 걸음 작년 12월에 여행을 다녀왔다. 종강과 동시에 급하게 가느라 마음도 몸도 고생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권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간 여행은 그리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부족한 형편으로 가느라 엄마가 많이 힘들었고 나 또한 억지로 밀어 붙여서 가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 때문에 불안하고 불편했다. 덴마크와 스페인, 각각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유학생이었고 6개월 정도 머무르고 있었고 1월쯤에 한국에 들어 올 친구들이었다. 각 나라의 거리, 골목들, 상점, 하늘의 색, 햇볕, 공기의 냄새를 잊지 못한다. 마드리드는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황홀했고 슬펐다. 소피 왕립 예술센터를 다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가기를 기원해야겠다. 덴.. 더보기 이전 1 ··· 63 64 65 66 다음